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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ric Johnson

Music 2007/10/15 23:57
개성이 있다는 것

사람이 알려지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. 얼굴의 생김새, 문체, 말투, 화풍, 등등. 물론 음악에서도 음색, 창법, 연주 스타일등. 록음악에서도 특히 기타연주에 있어서도 개성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있다. 즉, 그 사람이 신곡을 발표해서 그 사람의 곡인줄 모르고 들어도 알아차릴수 있는 그런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기타리스트는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구처럼 느껴진다. 어떤 부분에서는 그 개성이란 것이 잉위 맘스틴처럼 메탈리카의 Kirk 처럼 너무나 외연적으로 멜로디나 스프드처럼 '처음'이란 의미에서 잘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. 하지만 대부분의 개성파 기타리스트들의 음악은 나름대로의 자연스러운 특징이 있다. Gary Moore, Santana, Ritchie Blackmore, Brian May, Joe Satriani,  Vandenberg 등.

이러한 개성이라는 측면에서 Michael Schenker 와 Eric Johnson 은 둘 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참 상반된 의미에서 그렇다. Schenker 가 저음줄을 사용해서 뿜어내는 남성적인 느낌이 일품이라면, 특히 Into the arena, Captin Nemo 등에서 그렇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Schenker 의 솔로는 Cry for the nation 의 중반부분에서 뿜어져나오는 기타솔로이다. 물론 곡 자체도 록은 이러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 강력한 기타솔로앞에서 몸치도 머리를 흔들지 않고 발로 박자를 맞추지 않고서는 못 배기지 않을까한다. 무엇보다도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않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기때문이 아닐까.

에릭 존슨 (Eric Johnson), 이 사람은 Schenker 와는 참 상반된 이미지이다. 십여젼전,  AFKN 시절 우연히 접하고 비디오 테잎에 녹화를 해두고서는 두고두고 보았던 기억이 난다. 물론 몇 년전에도  G3 공연실황이 있어서 또 구입을 했었다. 기타리스트의 외형을 따질 필요는 없지만 외형적으로 참 변하지 않는다. 개인적으로 마샬앰프위에 펜더기타, 그리고 남부 텍사스의 전형적인 청바지에 부츠. 그리고 그 아래에 참조되어있는 화면처럼 연주스타일도 곡도 너무나 이지적으로 또는 어찌보면 좀 어정쩡한 자세같기도 한 그만의 매력이다. G3 실황공연보면 Satriani  와 Vai 와 확연히 대비된다.
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Eric Johnson, image from www.ericjohnson.com

                
주옥같은 명곡들이 많아서 딱히 하나를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그 중에서 Manhattan 역시 Johnson 의 매력과 개성이 잘 나타나는 곡이다. 특유의 맑은 기타톤과 세련된 멜로디, 컨트리 리듬에서부터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듬, 물론 걸출한 기타실력이야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.

연주곡들은 가사가 없으니 대부분 제목과 연주에서 흘러나오는 느낌이 제목과 잘 들어맞나를 많이 생각해본다. Sariani 의 Surfing with the alien 이 그렇고 Schenker 의 Into the arena 그렇다.

Manhattan은 이런 점에서 에릭 존슨의 기존 이미지와 더불어 Manhattan 이라는 제목을 붙인 의도는 잘 모르지만 그냥 왠지 모르게 Manhattan 의 어느 높은 빌딩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. 즉, 좀 도시적이고 이지적인 느낌이 드는 곡이랄까.



아무튼 자신만의 개성이 있다는 것, 목소리나 창법등 사람마다 원래 다르게 타고나는 것이니 인간끼리는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면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서도 그런 것을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, 마치 제 2의 목소리를 하나 더 가지고 있는 느낌이 아닐까한다. 무엇보다도 자꾸 들어도 더 듣고싶게 만드는 그 무엇과 함께.

2006년 9월.
@rekx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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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rekx